[한경닷컴]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올 2분기(4~6월)에 또다시 큰폭의 적자가 예상되면서 38억스위스프랑(35억달러) 규모의 자본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UBS가 유상증자를 통해 현재 12% 수준인 기본자본(Tier1)비율을 13%로 높일 계획이라고 26일 보도했다.UBS는 주당 13스위스프랑에 약 2억9330만주의 신주를 발행,기관투자자들에게 매각할 예정이다.25일 UBS 주가는 전일보다 5.9% 급락,13.97스위스프랑으로 마감됐다.

UBS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2분기도 적자가 예상되지만 1분기에 비하면 실적은 좋아졌다”고 밝혔다.적자 대부분은 사업 구조조정 비용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UBS는 지난 1분기 20억스위스프랑의 손실을 낸 바 있다.UBS는 오는 8월4일 2분기 실적을 공식 발표한다.

한편 UBS는 향후 2년간 정보기술(IT) 등 약 5000명의 직원들이 수행하는 업무를 외부 위탁으로 돌릴 계획이다.인도 언론에 따르면 UBS의 아웃소싱 대부분은 인도 IT업체인 위프로나 인포시스테크놀러지 등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