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쏘울' 동영상을 이용한 관심 몰이에 본격 나섰다.

기아차는 25일 '기아 쏘울 락(Kia Soul Rock)' 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미국 동영상사이트 유튜브 등지에서 전세계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화제의 영상은 기아차가 쏘울의 '바이럴 마케팅(소비자가 자발적으로 기업이나 제품을 홍보하도록 유도)'을 위해 제작한 것으로, 국내에는 한경닷컴의 지난 15일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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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이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된 지 2주만에 4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전세계 2만7000여 개 블로그와 웹사이트에서 '스크랩(게시물을 옮겨 게재하는 것)'해갔다"고 설명했다.

영상은 거대한 수출용 화물선에 쏘울이 선적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또 100여대의 쏘울을 활용해 춤추는 사람의 모습과 힘차게 달리는 '대형 쏘울'의 모습을 형상화한 장면 등이 담겨져 있다.

기아차에 따르면 이 동영상은 극적인 연출을 위해 전문 스턴트 드라이버들이 동원됐다. 촬영에 동원된 차량은 실제 판매될 차량이 아닌 연구소의 테스트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주요 자동차 전문지에서도 이 영상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미국 온라인 자동차전문매체인 톱 스피드, 오토블로그 등은 "기아 쏘울이 바이럴 광고의 차원을 한 단계 높였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자동차 전문 블로그인 카 블로거도 "기아차가 쏘울 판촉을 위한 성공적인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뉴미디어 채널을 활용한 바이럴 캠페인 활동이 쏘울과 기아차 브랜드를 알리는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동영상을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세계 시장에 기아차의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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