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최저임금의 동결이나 삭감을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제조업체 226곳을 대상으로 한 최근의 설문조사에서 내년도 최저 임금을 현 수준으로 동결해야 한다는 응답이 54.5%, 삭감해야 한다는 답변이 24.1%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시간당 4천원인 현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69.2%가 높다고 답했고, 적절하다는 응답은 28.1%에 그쳤다.

최저임금이 계속 오르는 데 따른 대책으로는 40%가 '신규채용 축소'를 꼽았고, 이어 비정규직 등 활용 확대(30.3%), 최저 기준 이상 근로자의 임금삭감(10.3%) 및 해고(9.2%) 순으로 많은 답변이 나왔다.

노동부 최저임금위원회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내년의 시간급 최저임금으로 각각 5천150원과 3천770원을 제시해 놓은 가운데 25일 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