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주유소판매 휘발유 값이 5주째 오른 가운데 서울 시내 주유소간 가격차이가 ℓ당 최고 330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미래에너지 주유소는 ℓ당 1천898원, 영등포구 도림1동 ㈜강서주유소는 ℓ당 1천568원에 보통 휘발유를 판매했다.

서울 시내 전체에서 휘발유를 가장 비싸게 파는 주유소와 가장 싸게 파는 주유소가 공교롭게도 모두 영등포구 안에 있는 셈이다.

전국에서 보통 휘발유를 가장 비싸게 판매하는 주유소는 경북 울릉군 안에 있는 2개 주유소로 ℓ당 가격이 1천929원이다.

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ℓ당 1천495원에 판매하는 전북 부안군 새만금주유소이다.

18일 현재 전국 지역별 보통 휘발유의 ℓ당 평균 가격은 서울이 1천710원으로 가장 높고, 경북이 1천614원으로 가장 낮다.

서울 지역 보통 휘발유의 ℓ당 평균 가격은 중구 1천796원, 강남구 1천792원, 종로구 1천789원, 용산구 1천777원, 마포구 1천747원 순으로 높고, 가장 낮은 중랑구는 1천629원이다.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주유소별 가격차는 공급가의 차이에 더해 임대료 격차, 사은품 증정, 셀프서비스를 통한 인건비 절감, 인근 주유소와 경쟁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생긴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