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6개월간 청주시 산남동 주민들이 `참이슬' 소주 병뚜껑을 모아 오면 개당 25원이 이 일대 두꺼비 서식지 보전기금으로 적립된다.

`참이슬'을 생산하는 ㈜진로 청주지점과 환경단체 ㈔두꺼비친구들(대표 허원)은 18일 오전 10시 청주시 산남동 두꺼비생태문화관에서 이 일대 원흥이 두꺼비 서식지 보전을 위한 기금 조성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진로는 7월부터 6개월간 산남동 8개 아파트 단지와 34개 협력상가를 통해 `참이슬' 병뚜껑을 수거해 개당 25원씩을 서식지 보전기금으로 적립, 1천만원의 보전기금을 조성하게 된다.

두꺼비친구들 박완희 사무처장은 "두꺼비를 회사 상징으로 사용해 온 진로가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협약에 이르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식지 보존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꺼비친구들은 국내 대표적인 두꺼비 서식지인 원흥이 방죽과 구룡산 일대를 보호하기 위해 기금을 조성해 왔으며 지난달에는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함께 구룡산 아래 1천9㎡ 면적의 토지를 매입하기도 했다.

(청주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