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사흘 만에 소폭 반등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0.08달러 오른 70.18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도 전날보다 배럴당 0.56달러 상승한 71.03달러,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0.61달러 오른 70.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의 오름세를 이끈 것은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와 일부 산유국의 정정불안 소식이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7일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390만 배럴 감소한 3억5천800만 배럴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최근 대통령 선거를 치른 이란에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나이지리아의 정정 불안으로 내달 원유 선적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소식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