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생명이 16일 자체 설계사 조직을 갖춘 제1호 보험영업점인 마포지점을 개점했다.

KB금융지주 계열사인 KB생명은 지금까지 국민은행 영업망을 통해 방카슈랑스 상품을 전문적으로 팔아왔으나 다양한 판매채널을 확보한 종합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해 설계사를 둔 영업점을 만들었다.

KB생명 마포지점은 KB금융지주의 방대한 고객 정보를 활용한 고객관계관리시스템(CRM) 및 국민은행 지점과 연계된 각종 금융정보를 통해 고객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B생명은 마포지점을 시작으로 수도권에 4개 지점을 추가로 개설하는 등 전국 지점망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KB금융지주는 KB생명의 영업점 신설이 그룹 내 고객 · 상품 · 판매채널 간 시너지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KB금융지주는 국민은행 KB투자증권 등 자회사 8곳과 KB생명 등 손자회사 5곳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황영기 지주 회장은 개점 축사에서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와 KB생명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종합보험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