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인터넷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네티즌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통계청은 15일 오전부터 검색어 순위에서 20~30계단씩 올라 오후 3시 현재 검색어 1순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통계청 홈페이지(www.nso.go.kr)가 이처럼 갑작스러운 관심을 받은 것은 지난 14일 낮 12시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통계로 보는 자화상'덕분이다. 통계청의 '자화상 서비스'는 성별,나이,키,몸무게,혼인 여부,교육 정도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같은 연령대의 통계 정보와 비교해 볼 수 있게 한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입력자 또래의 미혼 · 혼인 남녀는 몇 명인지부터 평균 키와 몸무게,기대 여명,주요 질병 유병률,스트레스 인지도,비만도 등까지 알 수 있다. 나이와 성별에 따른 다양한 헤어스타일과 복장의 친근한 캐릭터,보기 쉬운 그래프 등이 동원돼 복잡한 수치를 '재미있고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하루평균 2만5000명가량이 접속했던 통계청 홈페이지는 15일 오후 3시 현재 방문자 수가 이미 6만명을 넘어섰다. 서버가 일시적으로 다운되기도 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예상보다 방문자가 많아 급히 회선을 늘리는 등 정상적인 서비스를 위해 진땀을 빼고 있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