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업계가 6월 중순부터 시작하는 비수기에 맞춰 저렴한 가격에 알찬 여름휴가를 노리는 알뜰 여행객을 겨냥한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드힐튼, 리츠칼튼, 롯데호텔 등 서울시내 특급호텔들은 저마다 합리적인 가격과 풍성한 혜택을 내세우며 다양한 여름 숙박 패키지를 출시했다.

그랜드힐튼 호텔은 합리적인 10가지 가격대로 구성된 '10 Colors Summer Episode' 패키지를 선보인다.

커플이라면 '써프라이즈', 'BBQ Party'(12만원~24만 5천원), 3명 이상의 가족은 '패밀리 패키지'(18만원부터)를 이용해볼 만 하다.

리츠칼튼의 여름 패키지도 합리적인 금액에 다양한 혜택을 내세웠다.

슈페리어 디럭스 객실 숙박, 피트니스와 수영장 무료 사용에 바에서 한 잔을 마시면 한 잔을 무료로 증정하는 1+1쿠폰도 제공한다.

18만 9천원.
롯데호텔은 16만원에 슈페리어룸 1박과 5만원 상당의 오휘 마스크 팩 2매를 제공하는 실속형 '서머슬림 패키지'를 내놓았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호텔 내 레스토랑, 바 등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경품 행사를 시작한다.

프레지덴셜 스위트 숙박권, 파크 클럽 1년 무료 회원권, 해외 하얏트 호텔 숙박권 및 항공권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세종호텔은 국내 최초로 프랑스 유명 마리꼬르 전문점에서 받는 피부 미용 관리가 포함된 2가지 종류의 '휴(休)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 객실 1박에 2인 기준 20만원이다.

한 호텔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해외 여행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여름휴가는 호텔 패키지로 보내고 봄.가을 등 비수기에 해외 여행을 가는 것도 휴가를 경제적으로 보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