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일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동월에 비해 1.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2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가통계국은 또 5월 생산자물가지수가 7.2% 하락해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모두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인 것과 관련, 디플레이션이라기보다는 비교 대상인 작년의 물가가 너무 비쌌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탕젠웨이(唐建偉) 중국 교통은행 애널리스트는 "특별한 돌발 변수가 없다면 경기회복세가 두드러지는 하반기부터 물가가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