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표된 '신성장동력 종합 추진계획'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62개의'스타 브랜드'들이다. 정부는 2013년까지 24조5000억원이 투입될 17개 신성장동력 가운데 교육과 의료,관광,금융 등 서비스 분야를 제외한 13개 산업에서 스타 브랜드를 선정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스타 브랜드는 향후 10년 이내에 해당 신성장동력에서 시장을 창출할 가능성이 큰 유력한 세부 분야를 의미한다"며 "정부가 앞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의미이며,62개 스타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한 1214개 핵심기술의 연구개발(R&D) 전략을 연도별로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17개 신성장동력 가운데 녹색기술인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서는 태양전지와 연료전지,해양바이오 및 해양에너지,폐기물,청정석탄에너지,온실가스 감축기술 등이 선정됐다.

미래 성장산업으로 꼽히는 고도물처리산업에서는 스마트 상수도와 친환경 대체용수산업이 스타 브랜드 목록에 들었다. 스마트 상수도란 막 여과시스템을 이용한 정수처리 시스템과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한 관망 관리시스템을 결합,고품질의 물을 가정까지 안전하게 공급하는 차세대 상수도 시스템을 말한다. 첨단융합산업에서는 방송통신과 로봇,신소재와 IT 하드웨어 분야가 스타 브랜드에 대거 포함됐다.

스타 브랜드 선정과 함께 인력양성 및 신성장동력분야 중소기업 육성 방안도 주목할 만하다. 정부는 2018년까지 약 300만명의 신규 인력 수요가 신성장동력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고 70만명의 핵심인력 양성 방안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R&D 상용화 사업화 등 신성장동력 육성 사이클의 전 주기에 걸친 밀착 지원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관련 중소기업을 300개 창출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