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중동 아프리카의 관문 두바이공항에서 브랜드 마케팅을 펼친다.

LG전자는 두바이공항 제 3터미널에 50개의 대형 파워 폴(Pole) 설치를 최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공항에 설치된 스탠드형 모니터를 탈피한 LG 파워 폴에는 LCD TV 2대, 휴대폰 체험존, 휴대폰 및 노트북 충전대로 구성됐다. TV에서는 LG 제품 광고와 홍보 영상이 24시간 방영되고 있다. LG전자는 향후 공항 정보와 TV 방송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파워폴의 높이는 3m에 달해 두바이공항에 설치된 다른 스탠드형 모니터보다 50% 가량 높다.

LG전자는 공항 이용객들의 동선을 3개월간 면밀히 분석해 탑승구 입구 등 노출 효과가 가장 큰 곳에 파워 폴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두바이공항은 연간 이용객 수가 4000만명에 이르며, 매년 20% 이상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 세계 최고 증가율이며, 2010년이면 두바이공항 이용객은 60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전년 대비 20% 증가한 39억달러의 매출을 거뒀고, 올해 매출 목표도 지난해 대비 20% 가량 높다.

김기완 중동아프리카 지역본부장 부사장은 "중동 아프리카 시장도 경기침체를 겪고 있지만 올해 사업목표 달성에는 철저한 브랜드 관리가 보다 중요하다"며 "두바이 공항 파워 폴 설치도 이 지역에서 프리미엄 LG 브랜드의 이미지를 보다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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