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공장 등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의 유해물질을 최소화하는 환경 촉매 제조기술을 중국에 수출한다.

SK에너지는 최근 중국의 국영 전력회사 산하 2개 환경설비업체와 탈질 촉매(SCR)에 대한 기술이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탈질 촉매는 발전소 등에서 화석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배기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을 90% 이상 제거,정화된 공기를 배출시키는 기능을 한다. 질소산화물은 스모그,산성비 등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다.

SK에너지는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탈질 촉매 기술을 2003년 독자 개발,국내 주요 화력 발전소 등에 판매하고 있다. 2005년부터는 환경보호 기준이 엄격한 독일,일본 등으로도 이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수출총액은 2000만달러에 이른다.

이보다 부가가치가 훨씬 높은 촉매제조기술 수출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식 기술이전 시기는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SCR 촉매 생산기술이전 MOU가 성사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손색이 없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