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활성화를 위한 중국 정부의 예산이 빠른 속도로 집행되고 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재정부는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중앙정부의 올해 공공투자예산 9천80억위안(약 167조9천800억원) 중 61.9%인 5천620억위안(약 103조9천700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집행된 자금들은 서민주택과 농촌기초시설, 사회간접자본(SOC), 의료.위생 등 사회사업, 생태환경 보호, 지진재해 복구 등에 배정됐다.

서민층을 위한 주택건설은 임대주택 330억위안,광산판자촌 개조 35억위안, 국유삼림지구 개조 43억위안,유목민 정착 19억위안 등에 427억위안(약 7조8천995억원)이 투자됐다.

농촌기초시설 정비는 장강(長江)의 물을 수자원이 부족한 화북(華北)으로 연결하는 남수북조(南水北調) 공사에 185억위안을 투자하는 등 저수지 수질관리 158억위안,대형 배수펌프 설치 30억위안, 농촌식수 개선 202억위안, 농촌도로 개조 170억위안, 농산품 안전관리 295억위안 등 1천381억위안(약 25조5천485억원)이 투자됐다.

철로, 도로, 공항, 항만 등 SOC 시설에는 1천635억위안(30조2천475억원), 의료위생교육문화 등 사회사업에는 442억위안을 각각 투자했다.

생태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주요 수역오염관리, 도시 폐수처리 시스템 개선, 자원절약 사업 등에 278억위안(약 5조1천430억원)을 투입했고 지진재해복구에는 848억위안(약 15조6천880억원)을 사용했다.

이 밖에 기업기술 개발과 서비스업 지원에 412억위안(약 7조6천220억원)의 예산이 집행됐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