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우체국과 홈쇼핑, 편의점이 장록 속에 잠들어 있는 폐휴대전화 수거에 나서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5일부터 '폐휴대폰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폐휴대전화에서 추출한 금과 은, 팔라듐, 탄탈륨 등을 자원화해 그 수익금을 지역사회와 자선단체에 환원하는 사업이다. 우체국에 마련된 수거함에 폐휴대전화를 기부하면, 서울시 자원순환센터에서 활용 가능한 자원을 추출한다.

GS홈쇼핑은 오는 13일까지 '원 폰, 원 라이프(One Phone, One Life)' 캠페인을 진행, 폐휴대전화 수거를 통해 창출한 수익금을 기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GS이숍 이벤트 페이지를 참조해 폐휴대전화를 택배로 보내면 된다.

폐휴대전화 1개는 세계 최빈국 중의 하나인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어린이 1명에게 공책 1권을 줄 수 있고, 휴대전화 5개는 책 1권, 휴대전화 10개는 가방 1개를 제공할 수 있다.

편의점 보광훼미리마트도 6월 한 달간 안쓰는 휴대전화를 가져오면 구매금액의 1000원을 할인해 주는 "폐휴대전화 수거캠페인'을 진행한다. 폐휴대전화에서 추출한 부속품으로 얻은 수익금은 어려웃 이웃을 돕는 일에 사용될 예정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연간 발생하는 국내 폐휴대전화는 1400만대이고 페휴대전화 1t에서 금 0.4kg과 은 2.3kg을 추출할 수 있다"며 "금광석 1t을 채굴해 금 5g을 얻는 것과 비교하면 채산성이 80배나 높기 때문에 이를 재활용 한다면 환경 보호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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