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사흘 연속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4.29포인트(1.99%) 상승한 2,778.59, 선전성분지수는 227.98포인트(2.17%) 오른 10,712.31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이로써 작년 8월 1일 2,801.82를 기록한 이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단기급등 부담으로 약보합세로 출발했으나 모건스탠리가 중국 증시 투자의견을 `우려'에서 `중립'으로 상향조정했다는 소식 덕에 반등에 성공한 후 꾸준히 상승폭을 늘렸다.

중국은 최근 발표된 5월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3.1을 기록, 3개월 연속 기준치 50을 웃돌며 경기회복 기대가 높다.

자금광업(4.18%), 만과A(6.07%), 공상은행(4.22%), 민생은행(5.82%), 초상은행(7.13%), 포발은행(9.99%), 해통증권(3.47%) 등 원자재와 부동산, 은행 등 경기민감주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많이 올라 가격매력이 떨어지고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고 있어 단기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대외환경이 우호적이어서 긍정적인 투자전략을 지속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제안했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