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미국 정부로부터 1800억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을 받은 아메리칸인슈어런스그룹(AIG)이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홀딩스와 홍콩 재벌 리차드 리가 이끄는 퍼시픽센추리그룹(PCG)이 AIG의 자산운용부문 인수를 위해 프랭클린템플턴 인베스트먼츠가 이끄는 컨소시엄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월지는 소식통을 인용해 “AIG의 자산운용부문은 약 5억달러 수준에서 팔릴 것으로 보이며 이달말쯤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프랭클린 템플턴은 지난 5월 중순께부터 AIG와 자산운용부문에 대한 배타적인 인수 협상을 진행중이다.AIG 자산운용부문은 850억달러의 자금을 굴리고 있다.

AIG는 또 뉴욕 본사 건물과 이에 인접한 사무실 빌딩 등 2개동을 매각키로 했다.앞서 일본 본사 건물도 일본생명보험에 12억달러에 매각했다.AIG는 자산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구제금융을 상환할 계획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