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무보험 자가용이 90만대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에 등록된 자가용 1596만여대 중 5.8%인 91만9987대가 손해보험사의 책임보험(대인배상Ⅰ)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3일 밝혔다. 무보험 자가용은 2001년 말 47만6308대에서 2007년 말 92만654대까지 늘어난 뒤 지속적으로 90만대를 웃돌고 있다. 택시 화물차 등 영업용 차량은 손보사가 아닌 각종 공제조합 보험을 이용하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제 무보험 차량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