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113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다. 정식 명칭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기술적 분석의 효시'로 불리는 미국 월가의 유명한 투자자 찰스 다우가 1896년 12개 종목을 편입시켜 만들었다. 1916년 종목 수가 20개로 늘었고,1928년엔 30개 종목으로 확대된 뒤 지금까지 30개 종목을 유지하고 있다.

종목 선정기준은 △업계를 리드하면서 △수익성과 부채비율이 양호하고 △배당을 많이 주는 회사를 선정한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기준을 가지고 월스트리트저널의 에디터들이 종목 교체를 결정한다. 지수의 연속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종목 교체는 흔치 않다. 해당 기업의 핵심 사업에 급격한 변화가 생길 때만 종목이 바뀐다. GM의 경우 파산보호를 신청한 만큼 더 이상 미 증시를 대표하는 '블루칩'이 될 수 없고 주가도 1달러 밑으로 내려갔기 때문에 퇴출 판정을 받은 것이다.

김동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우지수의 종목 선정 기준은 다른 지수에 비해 주관적이지만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온 까닭에 신뢰성이 높다"며 "과거 추세를 봐도 S&P500 지수와 거의 동일한 흐름을 보여 증시 상황을 잘 대변해왔다"고 말했다.

'미국의 자존심'으로 통하는 제너럴일렉트릭(GE)은 1896년 다우지수에 편입됐다. 최근 종목 변경 사례로는 AIG가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AIG는 지난해 9월 퇴출됐고,그 자리를 식품업체인 크래프트 푸즈가 대신 차지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