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6.7%, 홈 4.4% 늘리고 기업 1.7% 줄여

통합 KT는 3년후 부문별 매출 목표로 개인고객부문 10조120억원, 홈고객부문 6조2천200억원, 기업고객부문 3조3천400억원을 정했다.

2일 KT에 따르면 올해말 예상 매출 24조원을 오는 2012년까지 모두 27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이중 기존 KTF의 이동통신인 개인고객부문 매출 목표를 2009년 9조4천800억원에서 2012년 10조120억원으로 6.7% 늘렸다.

표현명 KT 코퍼레이트 센터장은 "KTF 시절 개인고객부문 시장점유율이 고객기반으로는 31.5%였지만 매출기반으로는 29%가 채 안됐다"며 "앞으로 가입자당 매출액(ARPU) 증대로 고객 점유율이 매출 점유율과 같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KT는 홈고객부문 매출 목표도 5조9천600억원에서 6조2천200억원으로 4.4%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기업고객부문 목표는 3조4천억원에서 3조3천400억원으로 1.7% 줄였다.

대신 유.무선통합(FMC), 디지털 트랜잭션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2012년까지 매출 1조4천900억원 규모의 신수익원을 창출키로 했다.

이는 기업들의 인터넷전화 전환 추세 등 기업부문의 성장세가 뚜렷하지 않았지만 FMC 가입자를 30만명에서 210만명으로 7배 늘리는 등 컨버전스를 기반으로 한 신수익 중심의 사업방향이 설정됐기 때문이다.

결국 3개 사업부문별 목표치를 비교해보면 향후 KT의 매출 증대목표는 주로 이동통신과 융합상품에 맞춰졌다고 할 수 있다.

KT파워콤, KT네트웍스 등 28개 계열사의 매출 목표도 2009년 4조5천400억원에서 2012년 5조1천200억원으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KT그룹 전체의 영업이익은 2012년에는 모두 3조1천억원(영업이익률 11.4%)으로 2009년의 2조원(8.1%)보다 55% 늘어나게 된다.

이석채 KT 회장은 이와 관련, "다른 제조기업과 비교하면 매출이 너무 초라하고 영업이익은 매년 나빠지고 있어 급강하하고 있는 중"이라며 "통합 KT 출범으로 이를 강력하게 반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