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가 1일 흡연 억제를 위해 담배에 부과하는 건강부담금을 두 배로 올렸으나 금연운동가들로부터 인상폭이 작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대만 위생서는 "담배 한 갑에 부과되는 부담금을 10 대만 달러(미화 30센트)에서 20 대만 달러로 올렸다"면서 세입은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연운동을 주도해 온 존퉁 재단은 "인상폭이 너무 작다"며 "건강세와 별개로 부과되는 담배세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단 측은 "대만의 담배가격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며 "1987년 이후 한번도 올리지 않은 담배세를 인상해 담배 한 갑의 평균 가격이 100 대만 달러(미화 3달러)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타이베이 dpa=연합뉴스)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