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가스료 등 공공요금 인상 불가피

정부는 올해 물가가 환율 하락과 경기 하강 효과로 연간 2% 후반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1일 재정부 기자실에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설명하면서 "6월 이후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당분간 상승률이 낮아질 전망"이라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2% 후반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환율 하락 등으로 올 하반기 물가 인상 압력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전기료와 가스료 등 일부 공공요금의 인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윤 국장은 "공공요금의 경우 6월 지자체가 결정하는 택시요금이 일부 인상됐으나 전반적으로 안정된 수준"이라면서 "인상 요인이 누적된 일부 공공요금의 경우 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나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고 대부분 동결될 걸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정부가 관리하는 27개 공공요금 가운데 전기료, 도시가스요금, 택시요금 등 2~3개 품목에서 인상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들어 유가 소폭 상승 등 물가 상승 요인이 잠복해있지만, 정부는 6월 물가 상승률이 2% 중반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윤 국장은 "중기적으로 물가 목표가 2.5~3.5%인데 이 안에 들어온 게 17개월 만이다"면서 "6월 물가는 5월보다 더 내려갈 것으로 생각하며 2% 중반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심재훈 기자 jbryoo@yna.co.kr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