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파산보호 기간 중 구조조정 책임을 알 코치 앨릭스파트너스 부회장에게 맡길 계획이라고 지난달 31일 월스트리저널(WSJ)이 보도했다. 구조조정 전문가인 알 코치는 2002년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K마트의 최고 재무책임자(CFO)를 맡아 회사를 재건시킨 경력이 있다. 또 주택건설업체인 챔피언엔터프라이스가 파산신청을 면할 수 있도록 구조조정을 주도하기도 했다. 코치는 디트로이트 의료센터 이사로 일하는 등 디트로이트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M은 그동안 앨릭스파트너스,에버코아파트너스 등으로부터 구조조정 관련 자문을 받아왔다.

GM 고위 임원으로 선임될 예정인 코치는 구조조정을 위해 투입되는 60여명의 알리스 직원들을 통솔하고 구조조정과 관련된 세부 사항을 프리츠 헨더슨 GM 최고경영자(CEO)와 GM 이사회에 보고하게 된다. 신속파산 절차로 '뉴GM'이 출범해 우량자산을 새 회사로 넘기면 '올드 GM'에 남아 '새턴' '폰티악' '사브' 브랜드 매각 또는 정리작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법원의 승인을 받아 우량자산 중심으로 '뉴GM'이 출범하면 최대주주인 정부는 새 경영진과 이사회를 선임하게 된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