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최신형 항공기 'B777-300ER'공개

대한항공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내 서비스를 위해 수억대에 달하는 명품 좌석을 갖춘 최신형 항공기를 선보였다.

대한항공은 1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코스모 스위트'(일등석)와 '프레스티지 슬리퍼'(프레스티지석),'뉴 이코노미'(일반석) 등 전 클래스에 새로운 명품 좌석을 장착한 최신형 항공기 B777-300ER을 공개했다.

이날 선보인 B777-300ER의 일등석은 우드 컬러가 적용된 '코스모 스위트'가 장착돼 마치 '천상의 숲'에서 쉬고 있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 '프레스티지 슬리퍼'는 국내 항공사의 비즈니스 클래스 중 처음으로 180도 완전 평면으로 펼쳐져 타 항공사의 일등석 못지 않으며,'뉴 이코노미'는 인체공학적 으로 설계돼 승객들에게 넉넉함을 제공한다고 대한항공측은 덧붙였다.

코스모 스위트는 좌석당 가격이 무려 2억5000만원에 달하는 명품 중의 명품이다. 나무의 자연스런 느낌을 최대한 살린 이 좌석은 180도 펼쳐지면서도 좌석 폭을 기존의 일반 일등석보다 15.3㎝ 넓혀 최고급 호텔의 침대와 같이 안락하다는 평가다. '프레스티지 슬리퍼'는 앞 뒤 좌석간 거리가 일반 프레스티지 대비 66㎝ 길고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옆 좌석간 칸막이를 확대해 비즈니스맨들에게 '하늘의 사무실'에서 업무와 휴식을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뉴 이코노미'는 좌석 뒷면을 슬림화해 앞뒤 공간을 확보했고 등받이를 뒤로 기울일 경우 방석 부분이 앞으로 이동하도록 설계해 앞 사람 움직임으로부터 방해를 받지 않도록 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014년까지 기존 및 신규도입 중 · 장거리 항공기 96대 모두 명품 좌석을 설치해 글로벌 항공사로서 위상을 더욱 높여갈 예정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