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다음달 1일부터 출하하는 열연강판,H형강 등 주요 철강제품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최근 포스코의 철강제품 가격 인하에 따른 시장가격 하락을 반영한 조치다.

열연강판은 t당 88만원(두께 4.5㎜ 기준)에서 70만원으로 18만원 인하했다. H형강은 소형 기준으로 t당 97만원에서 90만원으로 7만원 내렸다. 철근(고장력 13㎜ 기준)은 t당 82만1000원에서 75만1000원으로 7만원을 낮췄다.

스테인리스 냉연강판(두께 2.0㎜ 기준)은 니켈이 포함된 304강종의 경우 t당 355만8000원에서 293만4000원으로,니켈이 없는 430강종의 경우 246만8000원에서 215만3000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실물경기 회복세가 더딘 상황에서 수요업체들과 고통을 분담하고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인하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