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이 4개월 연속 증가세(전월대비)를 유지했다.

다만 증가폭은 다소 둔화됐다.

통계청은 29일 ‘4월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통해 광공업생산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8.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월 대비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9월 6.3%를 시작으로 10월 -1.9%,11월 -13.8%,12월 -18.7%,올해 1월 -25.5%로 감소폭이 급증했으나 2월부터는 다시 줄기 시작,2월 -10.0%,3월 -10.6%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2.6% 증가해 4개월 연속 플러스 추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2월 7.1%,3월 4.8%에 비해선 증가폭이 낮아졌다.

전월대비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10월 -2.5%,11월 -10.1%,12월 -9.6%에서 올해 1월에 1.7%로 플러스로 돌아선 후 줄곧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4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2.7%,전년 동월 대비 1.6%씩 증가했다.

소비재판매는 전월 대비 0.5% 늘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4.0% 줄었다.

설비투자는 전년 동월보다 25.3% 감소해 부진 국면이 이어졌다.

4월 생산자 제품 출하는 전월 대비 3.1% 증가,전년 동월 대비로는 8.0% 감소했으며 재고는 전월 대비로 2.8%,전년 동월 대비 9.7%가 각각 줄었다.

제조업 가동률 지수는 전월 대비 3.5% 증가하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5% 줄었다.

4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7%로 전월보다 2.4% 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는 지난 3월 14개월만에 동반 상승 전환한 이후 4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행지수는 전월대비 1.5%,선행지수는 1.6% 상승했다.

선행지수는 전년동월대비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가 급격한 하락을 일단락하고 바닥을 다지는 단계인 것 같다”며 “다만 환율하락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나기 어렵고 내수도 좋은 모습이 아니어서 바닥을 치고 본격적으로 올라가는 상황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