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수협중앙회와 제휴해 수산물 산지 직거래를 대폭 늘린다.

롯데마트는 수협과 '상생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27일 체결하고 전국 93개 단위 수협조합 및 1970여개 어촌계와 산지 시세,생산량,비축물량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우수 수산물을 우선적으로 공급받기로 했다. 또 수협 시설을 활용한 저장사업에도 참여해 산지 시세 변화에 민감한 수산물을 미리 확보하고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양측은 농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수산물 산지를 개발하고,산지 직거래를 활성화하는 데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로써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어민들은 롯데마트의 전국 유통망을 활용하고,롯데마트는 수협의 우수한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팔 수 있어 서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마트는 '바다의 날'(31일)을 기념해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롯데마트&수협 공동기획 청정 수산물 대축제'를 열어 우수한 품질의 수산물을 최고 30% 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