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2분기 '한반도 안보지수'가 45.33으로 전 분기보다 0.03포인트 하락,안보 불안이 심화됐다고 26일 발표했다. '한반도 안보지수'는 삼성경제연구소가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한반도 전문가 4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지수화한 것으로 50보다 높으면 국제정세가 안정돼 있다는 뜻이고 5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 지수는 2007년 4분기 53.76을 기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해 3분기부터는 계속해서 50을 밑돌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 직후 시작돼 이번 2차 핵실험이 있기 전에 끝났다. 따라서 2차 핵실험에 따른 영향을 감안하면 실제 한반도 안보 상황은 지수로 나타난 것보다 불안한 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