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차 핵실험을 했다는 소식에 방위산업주들이 초강세를 나타낸 반면 남북경협 관련주는 급락했다.

25일 오전 12시30분 현재 무선 전송장치 등을 제조하는 휴니드[005870]와 스페코[013810]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5천380원, 5천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빅텍[065450]과 HRS[036640], 퍼스텍[010820]도 13.6%, 9.15%, 8.2% 급등하고 있으며 삼성테크윈[012450]도 5.8%의 강세다.

반면 현대엘리베이터[017800](-5.55%)와 로만손[026040](-9.47%), 신원[009270](-3.80%), 삼천리자전거[024950](-6.51%) 등 남북경협주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북한 지하 핵실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 등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공화국의 자위적 핵 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주체98(2009)년 5월 25일 또 한 차례의 지하 핵시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며 "이번 핵시험은 폭발력과 조종기술에 있어서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안전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미 지수대가 부담스러운 수준에 이른 만큼 테마주 투자에도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북핵 관련 학습효과가 그대로 반영되면서 낙폭이 줄고 있으나 북핵이 아니더라도 이미 지수대가 높은 수준인 만큼 회복이 더딜 수 있다"며 "특히 테마주는 추세가 아니라 변동성에 투자하는 만큼 매매 타이밍이 중요하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