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동의 '월요전망대'] '4월 산업생산' 증가폭 관심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두 가지 심리지표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월 소비자동향(26일)과 5월 기업경기조사결과(29일)가 그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지난3월 84에서 지난달 98로 껑충 뛰었는데 이번달에 100을 넘어설 지 주목된다. 100을 넘는다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그렇게 보지 않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기업들의 체감지수 중 하나인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도 3월 57에서 4월 69로 상승했는데 이달에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한은이 28일 내놓는 '4월 국제수지동향'에선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관심이다. 경상수지는 올들어 1월 적자(-16억4000만달러)에서 2월 흑자(35억6000만달러)로 전환된 데 이어 3월엔 사상 최대인 66억5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4월 무역수지 흑자가 58억달러로 3월의 43억달러보다 15억달러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상최대를 또다시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이로인해 원 · 달러 환율이 1200원대 초반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주 원 · 달러 환율 종가는 1247원40전이었다. 전세계적으로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한국경제가 상대적으로 낫다는 평가까지 더해져 환율 하락(원화 강세)의 폭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경제부 차장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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