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수입차 중 1위 차지

한국이 올 들어 지난달까지 4개월 동안 베트남에 가장 많은 자동차를 수출한 국가로 나타났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세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4개월 동안 수입된 자동차 1만2천200대(2억2천200만달러) 가운데 한국산이 8천200대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일본산(1천400대), 중국산(737대)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보도했다.

또 같은 기간 부품 수입액은 2억8천500만달러로, 자동차 수입액까지 합하면 지난 4개월 동안 모두 5억500만달러로 파악됐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자동차 수입 현황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현지 자동차 판매업계 관계자는 한국차가 인기를 끈 것은 가격과 품질면에서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관계자는 또 이달 초부터 자동차 등록세가 6%로 예전보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그동안 구입을 미뤄왔던 중산층 소비자들이 수입자동차를 다시 찾을 것이라면서, 이 경우 한국차의 수입도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베트남자동차생산자협회(VAMA)는 지난 한달 16개 회원사의 판매대수는 모두 7천711대로 작년동월대비 42%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VAMA는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내수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 1.4분기(1∼3월) 판매 대수가 전년동기 3만4천95대보다 36% 가량 줄어든 2만1천85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