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출범 이후 9년 동안 무분규, 무노조를 유지했던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탄생했다.

22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영업본부 소속 차․부장급 9명으로 구성된 노조가 지난달 17일 서울지방노동청으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았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설립취지문에서 "민주적인 경영체제 확립, 인재를 아끼고 육성하는 인간존중의 경영실현, 불합리한 인사 및 임금체계 개선, 경영층의 도덕불감증 타파 등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 사측 관계자는 “지난 1월 조직개편 과정에서 영업지점으로 발령 받은 차․부장급 22명 중 9명이 주축이 되어 노조를 만든 것”이라고 전했다.

류기문 르노삼성 노조위원장은 "9명으로 출발한 노조지만 전 직급에 걸쳐 자발적인 가입이 늘고 있고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