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로 수요 격감..1조3천억원 손실 기록

유럽 최대 항공사인 에어프랑스-KLM은 19일 경기침체에 따른 항공수요 감소로 지난 3월 마감된 2008-2009 회계연도에 8억1천400만유로(약 1조3천76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에어프랑스-KLM이 2003년 합병 이후 적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경제위기의 여파로 여객과 화물 수요가 격감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에어프랑스-KLM은 일자리 감축이 불가피하다면서 향후 2년 이내에 2천700명의 직원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에어프랑스는 지난해에도 2천700여명을 감원했다.

피에르-앙리 구르종 최고경영자(CEO)는 "회사는 경비를 줄이기 위해 채용은 동결하는 대신 직원은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0만4천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에어프랑스-KLM은 전 회계연도에는 7억5천600만유로(약 1조2천783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