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미국 주택시장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지수가 금융위기 발생 시점인 작년 9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해 주택경기의 바닥 근접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18일 주택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NAHB/웰스파고 건설업체 신뢰지수가 4월 14에서 5월에는 16으로 상승하면서 2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작년 9월(1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16에도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 지수는 미국의 733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산출되며 50 미만은 주택경기의 악화를, 이상은 호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부문별로는 단일가구 주택판매 지수가 12에서 14로 높아졌고 구매자 지수는 13으로 변동이 없었다.

앞으로 6개월간 판매기대 지수는 24에서 27로 상승했다.

NAHB의 조 롭슨 회장은 성명에서 저금리와 낮은 주택가격,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연방정부의 8천달러 세액공제 등의 혜택을 들면서 주택구입에는 상당히 좋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