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의 통합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매출 3조원,시가총액 2조원 규모의 대형 전자부품 기업이 탄생한다.

이노텍은 1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갖고 마이크론과의 통합 안건을 승인했다. 찬성 의견 비중은 63.2%(759만7210주)였다. 이노텍과 마이크론의 주식 통합 비율은 1 대 0.4716786이며 합병 기일은 7월1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 관리와 기술 융합 측면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글로벌 부품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노텍과 마이크론은 지난해 각각 1조9216억원과 7751억원의 매출(글로벌 연결 기준)을 올렸다. 두 회사의 매출을 합치면 2조7000억원에 육박한다. 올해는 LED(발광다이오드) 사업 호조로 3조원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노텍의 LG그룹 내 위상도 높아진다. 10위권이던 그룹 계열사 매출 순위가 전자,디스플레이,화학,상사,텔레콤에 이어 6위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