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부도율은 떨어지고 신설법인 수는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4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어음부도율은 0.03%로 전월의 0.05%에 비해 0.02%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2%로 전월과 같았으나 지방은 0.25%에서 0.13%로 0.12%포인트 떨어졌다.

부도업체 수는 219개로 전월의 223개에 비해 4개가 줄었다.

이범호 한은 주식시장팀 과장은 "지난 3월에는 경기지역의 특별한 요인으로 지방 어음부도율이 많이 올라갔다가 이번에 내려왔다"고 말하고 "정부의 지원으로 기업들의 자금시정이 개선됐고 경기가 조금씩 나아지는 점도 어음부도율 개선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4월 중 신설법인 수는 5천38개로 전월의 4천564개에 비해 474개가 늘어나면서 작년 1월(5천298개)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과장은 "정부가 창업 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데다 실직자들이 구직을 포기하고 창업에 나서면서 신설법인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설법인 수를 부도법인 수로 나눈 배율은 32.9배로 전월의 30.8배에 비해 올라가면서 작년 7월(34.1배) 이후 가장 높았다.

이 배율은 작년 11월에 16.2배로 저점을 찍은 뒤 12월 16.4배, 올해 1월 19.9배, 2월 30.0배 등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