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 다음 타깃은 구글일 될 것이다.”

유럽연합(EU)이 MS와 인텔을 반독점을 명분으로 제재함에 따라 다음 대상은 구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AFP통신은 EU집행위가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모색하는 가운데 구글로 불똥이 튈 가능성이 높다고 13일 보도했다.EU 집행위가 인텔의 반도체 반독점 관행에 대해 사상 최대 규모인 10억6000만유로(14억50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 정보기술(IT) 분야 거인들에 대해 잇따라 철퇴를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EU집행위가 MS의 웹 브라우저에 반독점을 명분으로 제재하려 하자 MS측에선“또다시 MS가 제재를 받으면 구글만 혜택을 보게 된다”며“웹 브라우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글이 강점을 지닌) 검색엔진과 온라인 광고”라며 구글을 물고 늘어지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EU집행위는 그동안 MS측에 ‘익스플로러’외에 다양한 웹 브라우저들을 윈도 프로그램에 미리 설치해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해왔다.이에 대해 MS는“구글이 검색시장의 독점력을 활용해 PC업체들에게 자체 개발한 크롬 브라우저를 설치하도록 압력을 넣을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