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대응패널은 전대미문의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한국 경제가 맞닥뜨린 각종 사회 · 경제 현안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전문가 그룹이다. 지난 4월 초 공식 출범했다.

모임 발족은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주도로 이뤄졌다.

박 이사장은 안식년 휴가차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연구하다가 지난 2월 귀국한 직후 각계 전문가들을 끌어모았다.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촉발된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국내에서 경제위기에 대한 혼란과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전문가 그룹을 통해 정확한 경제 현황 파악과 바람직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이런 취지로 만들어진 경제위기대응패널은 금융 외환 행정 노동 재정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고정 멤버는 박 이사장을 포함해 총 9명.패널 진행과 금융 · 외환 이슈와 관련해서는 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금융 이슈는 이덕훈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전 우리은행장,금융통화위원),홍기택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송태정 우리금융지주 경영연구실 수석연구위원 등이 담당하고 있다. 재정 분야는 한국재정학회장을 맡고 있는 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와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최광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노동분야는 이종훈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가 맡고 있다. 이용환 한반도선진화재단 사무총장이 규제 및 행정분야 이슈를 챙기고 있다. 또 해당 이슈에 정통한 외부 전문가들이 옵서버로 참여한다. 11일 모임에는 김영빈 국제변호사가 자리를 같이 했다. 고정 멤버를 늘릴 계획도 갖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