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호주 3위 철광석업체인 포트스쿠메탈이 상하이증시 상장을 추진중이라고 제일재경일보가 9일 보도했다.최근 중국 정부가 상하이를 국제 금융허브로 키우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외국 기업의 중국내 IPO(기업공개)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앤드루 포리스트 포트스쿠메탈 최고경영자(CEO)는 “외국의 광산업체로는 처음으로 상하이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조만간 자문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포리스트 CEO는 “중국에 전면적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은 파트너가 있다”며 상장심사 통과에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제일재경일보는 전했다.

포트스쿠메탈은 지난 8일 중국 후난화링과 전면적 협력관계 계약을 체결했다.후난화링은 최근 포트스쿠메탈에 7억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중국과 호주 정부 양측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2대 주주로 떠올랐다.여기에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도 30억달러를 포트스쿠메탈에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한편 중국 당국이 지난해부터 외국 기업 IPO 허용 방침을 시사한 이후 HSBC와 동아은행 등 홍콩 비즈니스가 많은 외국계 은행들이 상하이 증시 상장 1호 외국기업이 될 것으로 거론돼 왔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