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최고치 경신..화폐 가치 급등

캐나다 경제가 지난 4월 자영업자 수의 급격한 증가로 예상 밖의 일자리 증가를 기록하면서 전달의 8% 실업률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관영 CBC 방송이 8일 보도했다.

CBC는 이날 통계청 발표를 인용, 4월 고용이 5만 명 감소할 것이란 당초 전망과 달리 자영업자 수가 3만7천명이 늘어나면서 일자리 수가 거꾸로 3만5천900개 늘어나는 이변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토 증시는 이런 예상 밖의 소식에 3% 가깝게 급등하며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캐나다 루니화도 미 달러 대비 1.69센트 급등하며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86.98센트로 거래를 마쳤다.

통계청은 4월 3만9천400개의 풀타임 일자리는 늘어난 반면, 파트타임 일자리 수는 3천600개 줄었다면서, 이는 해고된 정규직 근로자가 재취업을 하는 대신 대거 자영업자로 전환한 데 따른 결과라고 해석했다.

업종 별로는 정보통신 문화 분야의 일자리 수가 1만7천개 증가했으며, 건축과 농업도 각각 1만5천, 9천개씩 고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몬트리올은행(BMO) 캐피탈 마케츠의 더글라스 포터 이코노미스트는 이와 관련, "지난 5개월 간의 급격한 고용 감소 추세에 제동이 걸렸다는 것은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바닥권에 접근하고 있음을 알리는 청신호"라고 평가했다.

(밴쿠버연합뉴스) 신상인 통신원 sangin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