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지방해양경찰청 산하 제주항공대 소속의 C212 고정익항공기가 8일 오후 3시 3분께 제주공항에 착륙하던 중 앞 바퀴 쪽 기계장치 고장으로 활주로에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 항공기가 주기장으로 견인될 때까지 30여분간 활주로가 전면 폐쇄,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돼 민간 항공기 5대가 30여분간 제주공항 상공을 선회해야 했다.

이날 오후 2시 38분께 제주공항을 이륙했던 이 항공기에는 당초 승무원 4명과 해경 관계자 등 11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장기순 제주항공대장은 "조종사 2명과 정비사 2명만 탑승했다"고 말했다.

해상 수색정찰용의 이 항공기는 지난해 11월 16일 제주항공대에 배치됐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