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보다 성능 우수" 목표

중국은 중형 여객기 개발 성공에 이어 앞으로 5년 후인 2014년까지 보잉 737보다 성능이 우수한 대형여객기를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총 2천억위안(4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중국상용항공기유한책임공사(中國商用飛機有限責任公司) 장칭웨이(張慶偉) 이사장은 7일 중국 반관영인 통신인 중국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좌석이 150석 이상에 100t을 실어나를 수 있는 대형 여객기 'C919'를 오는 2014년에 첫 비행시키고 이어 2016년에 항공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이사장은 C919 개발에는 2천억위안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지난 3년간 동체, 엔진개발 등에 이미 300억위안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보잉 737보다 성능과 장비가 더욱 앞선 차세대 여객기 C919를 만들기 위해 관련 40여개 부문에서 400여명의 엔지니어와 과학자가 차출돼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대형 여객기 개발을 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자체 개발한 좌석 70-90석의 중형 여객기 ARJ21-700의 시험비행을 마치고 조만간 상하이(上海)에서 국내선 운항에 취항토록 할 계획이다.

중국은 2020년께가 되면 여객기와 화물기를 합쳐 항공기 수요가 현재의 5배인 4천여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