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430년 전통의 오스트리아 비엔나 왕립승마학교와 공식 협력관계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호프부르크 궁전 내에 위치한 이 학교는 16세기 합스부르크 왕가에 의해 설립돼 고전적 고등 승마기술을 전수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종마교육 기관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특히 이 학교의 리피차너 백마는 연간 35만명이 관람하는 최고의 명물이다.

삼성전자는 1998년부터 삼성슈퍼리그 등 국제 승마대회를 후원했으며, 최근 20년 경력의 왕립승마학교 수석 기수 에른스트 바힝에르와 최고 명마 N.파스티메 명예 후원사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공연장 안팎에 LCD와 PDP TV, 모니터 등을 설치해 삼성 브랜드를 알리며, 명예후원을 하는 수석 기수와 최고 명마를 활용한 홍보 등을 할 계획이다.

엘리자베스 귀르틀러 비엔나 왕립승마학교 대표는 "왕립승마학교는 오스트리아 국민은 물론이고 유럽 국가들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품격있는 명소로, 이 곳 기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할 정도"라며 "오스트리아에서 삼성의 위상, 그간의 문화적 활동 등이 충분히 고려돼 협력관계를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스트리아 시장에서 TV와 모니터 등의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문화 마케팅과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지난해 대비 올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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