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미국 실업률이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 미 노동부의 공식 발표에 앞서 자체조사를 통해 “실업률이 3월 8.5%에서 4월엔 8.9%로 오를 것”이라며 "이는 198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5개월 연속으로 실직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만 최소 60만 명이 직업을 잃었다. 미 노동부의 공식 발표는 오는 8일로 예정돼 있다.

블룸버그의 예상이 맞는다면 2007년 12월 이래 실직자 수는 약 570만 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통신은 이에 대해 “세계 2차 대전 이래 최악의 경기악화”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1분기 6.1% 감소했다. 반면 소비자 지출은 지난해 4분기 대비 2.2% 늘어나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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