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계획 제출 시한이 임박한 크라이슬러가 30일까지 이탈리아 피아트와 제휴 계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AP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크라이슬러와 피아트간 제휴 계약은 정부가 크라이슬러에 추가 자금지원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한 구조조정의 핵심 내용중 하나다.

앞서 미 정부는 크라이슬러에 대해 이달 말까지 노조 및 채권단의 고통분담 합의를 이끌어내고 피아트와도 협상을 타결짓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한 바 있다.

크라이슬러는 최근 전미자동차노조(UAW)와 퇴직자 건강보험 기금 출연금 경감조치에 합의했으며, 현재 승인을 위한 조합원들의 투표가 진행중이다.

크라이슬러는 또 전날에는 채권단 중 대형 은행들과 69억달러의 부채를 경감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한 소식통은 나머지 46개 채권자가 합의안에 서명하지 않으면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를 신청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