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 전환했다. ㈜두산은 29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주회사 전환신고 심사결과 통지서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공정위 심사결과에 따르면 두산은 작년 12월 31일 대차대조표 기준으로 자산대비 자회사 주식가액이 57.6%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했다. 두산은 현재 두산중공업 등 11개의 자회사와 두산인프라코어,두산캐피탈 등 8개의 손자회사,렉스콘 등 2개의 증손회사를 두고 있다.

두산은 지주회사로 공식 전환함에 따라 투명한 지배구조로 핵심사업 집중과 기업가치 증대에 주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두산은 2006년 3년 이내에 지주회사로 전환하겠다는 약속을 발표한 이후 생물자원 두산타워 등의 사업부문을 분할했으며 종가집김치 테크팩 주류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