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AXA손해보험이 다음 달 중순부터 자동차보험료를 내린다. 손보사들이 큰 이익을 거두면서 최근 보험료 인하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업계의 첫 번째 인하 조치다.

교보AXA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비가 예상보다 적게 집행된 것으로 나타나 다음 달 16일 계약분부터 자동차보험료를 0.7% 인하한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측은 손해율이 안정된다면 추가적인 인하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교보AXA는 손해율이 2008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77.9%로 전년 83.5%보다 뚝 떨어지면서 지난해 8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다른 손보사들은 아직 보험료 인하 움직임이 없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8월 보험료를 2.7% 내렸기 때문에 올 8월까지 손해율 추이를 지켜본 뒤 인하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