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생의 대다수가 수도권과 광역시에 있는 직장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달 실시한 `전문대학 직업진로지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대생 2만3천887명 가운데 52.9%가 수도권을, 29.4%가 광역시를 희망하는 직장의 소재지로 각각 선택했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원하는 학생들의 전체 비율은 82.3%로 중소도시를 희망하는 학생 13.9%보다 6배 정도 많았다.

직장을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임금수준(45.6%)과 정규직 여부(37.3%)를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 후에 취업가능성이 가장 큰 직장형태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정규직이 42.3%로 가장 많은 응답이 나왔다.

이어 대기업 정규직(18.7%), 공공기관(14.5%), 10인 이하 사업장(4.9%), 중소기업 비정규직(4.5%), 창업(4.3%), 대기업 비정규직(3.6%) 등이 뒤를 이었다.

희망하는 첫 직장 월급은 120만원에서 140만원 사이(22.5%)가 가장 많았고 평균은 163만원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를 하면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점은 공부하기(48.8%), 전문대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24.3%), 취업정보 수집(21.3%) 등이었다.

이밖에 전문대생의 92.9%는 취업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진로 결정과 관련해 도움이 필요하다고 답한 학생도 91.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