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노조간부 징계후 도박판을 벌여 사퇴했던 현대자동차 노조 아산공장 위원회의 전 간부 A(39)씨가 이번에는 직원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27일 구속 기소됐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전 노조간부 A씨가 지난달 30일 오전 8시께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정문에서 출입을 막는 이 회사 경비업체 소속 경비 B씨 등 2명을 미리 준비해온 몽둥이로 마구 때려 이들에게 2-3주의 상처를 각각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아산위원회 간부와 대의원들은 지난 1월 19일 울산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마친 뒤 울산의 한 숙소에서 도박을 벌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3월 12일 노조집행부를 사퇴했다.

아산공장 노조는 지난 14일 보궐선거를 실시해 새로운 노조 집행부를 구성, 다음달 1일 출범할 예정이다.

(천안연합뉴스) 이우명 기자 lwm1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