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에 대한 워크아웃 계획이 확정됐다.

주채권 은행인 신한은행은 26일 51개 금융기관으로부터 86%의 동의를 얻어 경남기업에 대한 채권금융 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 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기업은 오는 2012년 6월30일까지 채권행사가 유예되며 신규 운전자금 1천950억 원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사비 1천521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경남기업은 베트남 랜드마크 PF사업을 조속히 정상화하고 사업부지 매각, 회수기간이 긴 에너지 및 해외자원 개발 사업 매각, 임직원들의 급여삭감, 조직 개편 등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규 자금 지원으로 2천500여개 경남기업 하도급 중소기업들의 원할한 대금 결제를 할 수 있고 `아너스빌' 브랜드로 공사 중인 1만4천여세대 아파트 분양자들도 안심하고 입주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